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으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원주 DB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DB는 4연패에서 탈출, 다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또한 4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최하위 오리온은 3연패에 빠졌고, 9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김종규(24득점 7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칼립 그린(23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허웅(14득점 5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DB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김강선에게 3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져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김종규가 분전했지만, 한호빈까지 3점슛을 터뜨린 오리온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26이었다.
DB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DB는 김종규가 2개의 3점슛 포함 9득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윤성원도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DB는 그린의 화력까지 더해 46-44로 2쿼터를 마쳤다.
2쿼터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DB는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김태술이 기습적으로 터뜨린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오리온 외국선수들의 득점을 총 1득점으로 묶은 DB는 61-55로 3쿼터를 끝냈다.
DB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린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과시, 리드를 이어간 DB는 허웅의 3점슛과 김종규의 지원사격을 더해 접전 속에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DB는 9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부저를 맞으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DB는 오는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이에 앞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DB 선수들.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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