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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야구 전문 통계사이트가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의 데뷔 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이용해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의 2020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ZiPS는 김광현이 첫해 27경기(선발 26경기)에 등판해 15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를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기록을 보면 피안타 157개, 피홈런 20개, 볼넷 41개, 탈삼진 131개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가 나왔다. 선발 풀타임이 예측된 게 고무적이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1시즌에는 성적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4경기(선발 24경기) 140이닝을 소화,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9가 전망됐다. 세부 지표는 피안타 142개, 피홈런 18개, 볼넷 37개, 탈삼진 115개에 WAR 2.0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올림픽 금메달, 프리미어12 우승, KBO리그 4차례 우승 등 김광현의 이력 소개와 함께 그의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매체는 “결정구인 슬라이더와 다른 평균적인 구종들을 이용해 불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거나 4~5선발을 맡을 수 있다”며 “토미존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20대 때보다 스트라이크를 더 잘 던지는 투수가 됐다. 내년 나이 32살이지만 더 좋아진 실력으로 볼 때 ZiPS의 예측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빅리그에 입성한 또 한 명의 아시아 선수 쓰쓰고 요시모토(28, 탬파베이)의 성적도 예측했다. ZiPS가 예상한 쓰쓰고의 첫해 성적은 타율 .251(498타수 125안타) 27홈런 81타점 출루율 .329 장타율 .470이다.
[김광현.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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