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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프시즌 준척급 투수들로 마운드를 보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영입전에서 한발 물러났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의 3파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 스코어는 “류현진이 미국 국경 이북으로 향할 것 같지 않다”며 한 소식통을 인용, “토론토는 여전히 FA 좌완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시장의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받는다. 이에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는 에인절스, 다저스, 미네소타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전에서 물러난 결정적 이유는 금액이다. 더 스코어는 “류현진은 FA 시장에 남은 정상급 선발투수다. 최소 4년 8000만달러(약 932억원)의 계약이 예측되고 있다”며 “연평균 금액도 1700만달러(약 198억원)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맺은 계약과 비슷한 규모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토론토에게 이는 너무 버거운 금액이다. 류현진 영입전의 주변부를 맴돌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지난달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한 데 이어 일주일 전 FA 선발 태너 로어크와 2년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전날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야마구치 ??과 2년 연봉 300만달러에 도장 찍었다.
준척급 계약 3건으로 마운드 보강을 사실상 마친 토론토다. 더 스코어는 이를 “소규모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하며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전 철수를 전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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