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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내년이면 데뷔 30년차에 접어드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본명 유재석·47)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지만, 당사자는 "시키는 대로만 했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식당 열빈에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뽕포유'의 '유산슬' 유재석의 1집 굿바이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려 유재석이 직접 참석했다.
유산슬은 '릴레이 카메라', '유플래쉬'를 잇는 '놀면 뭐하니?'의 새 프로젝트 '뽕포유'가 탄생시킨 트로트 핫루키다. 활동명은 트로트 가수 진성이 선물했다.
데뷔 신고식부터 화려했다. '유산슬' 유재석은 차이나타운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지난달 발표한 데뷔 앨범 '뽕포유' 타이틀곡 '합정역 5번 출구'로 음원 차트 멜론 10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음반에는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등 총 2곡이 담겼다.
라디오와 KBS, SBS 등 경쟁사 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유산슬' 유재석에 러브콜까지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런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오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 MBC 드림센터에서 굿바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동안 갈고닦은 트로트 실력을 가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20일 데뷔 100일을 앞둔 '유산슬' 유재석은 "꿈도 못 꿨던 단독 콘서트다. 두 곡으로 콘서트를 한다는 게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이미 공연은 잡혀 있고 많은 분들이 함께하기에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유산슬' 유재석은 무엇보다 트로트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 트로트에 발을 들이게 됐다.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듣고 좋아한다. 트로트 팬의 입장에서 과분하게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트로트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실력 있고 멋진 분들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유산슬 신드롬은 중식당까지 전파됐다. 예상치 못했던 빅히트에 힙입어 유산슬 매출이 급상승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것. 이에 대해 "중식당에 가면 짜장면, 짬뽕, 탕수육, 양장피 정도를 먹는다. 유산슬은 잊혀진 음식이다. 유산슬 닉네임 때문에 찾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니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래 실력에 대해서는 점점 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산슬' 유재석은 "초반보다 많이 좋아진 걸 느낀다. 스스로 살짝 놀랐다. 노래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많이 모자란다. 제 노래에는 78점 정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장범준이 커버한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영상은 유튜브에서 40만 회 이상 조회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에 유산슬은 장범준과 컬래버레이션 소망을 내비쳐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날 '유산슬' 유재석은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 현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사랑의 재개발'로 앙코르까지 선보여 기자회견이 미니 콘서트로 탈바꿈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유산슬' 유재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굿바이 콘서트를 연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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