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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엉뚱한 곳에서 사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는 당시 맨유가 아닌 아스날로 이적할 뻔 했다. 하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이는 호날두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꿔 놓은 사건이었다.
십 수년이 지난 뒤 호날두가 당시 아스날 이적에 관한 루머를 고백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영국 ITV를 통해 “(아스날 이적은)사실이다. 상당히 근접했었다. 하지만 작은 차이로 선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날에 가지 않은 날 용서해주길 바란다”면서 아스날 팬들에게 농담 섞인 사과를 건네기도 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아스날전에서도 중요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아스날로 가지 않았지만, (나에게 관심을 갖아 준) 벵거 감독에겐 감사하다. 하지만 축구가 항상 원하는대로 진행되진 않는다”면서 맨유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금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유벤투스 한국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한 사과는 전혀 하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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