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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응원하던 팬이 퇴장 후 유니폼을 갈아입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서 첼시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6점에 그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승점 32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7분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 바닥을 높이 쳐들며 뤼디거를 가격했다. 그리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의 EPL 진출 후 3번째 퇴장이다. 특히나 2010년 이후 9년 만에 1년 동안 3장의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됐다.
영국 더선은 23일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있던 팬이 퇴장을 당하자 첼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팬은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이름과 현역 시절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안에 입고 있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퇴장 당하자 이 팬은 토트넘 응원을 끝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3경기 정지를 확정했다. 징계는 12월 22일부터 2020년 1월 2일까지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싱데이 주간 전 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토트넘은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29일 노리치시티, 1월 2일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1월 5일 예정된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를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사진 = 영국 더선 캡쳐,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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