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표예진(28)이 SBS 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장나라를 언급했다.
표예진을 포함한 'VIP'출연진들 모두 제작발표회 때부터 '역대급 현장'이라고 말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한 바 있다. 말 그대로 배우들 간의 케미와 호흡은 방송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완벽한 합을 이루어냈다.
"우리 모두가 행복했던 작품이다. 'VIP'팀 자체가 완벽했다. 모두가 그 캐릭터 같았고, 맡은 바를 잘 해줬다. 또 워낙 선배들이 많고 편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사실 좋다고 하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데, 이 팀 자체로 자주 모일 것 같다. 너무 좋은 사람들만 모였다. 작품이 끝나면 그걸로 끝나는 관계들이 많은데, 여기 언니들과 오빠들은 오래오래 만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나한테는 이 사람들이 정말 VIP였다"
'VIP'는 작년 말에 첫 미팅을 한 뒤 6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거치며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졌다. 촬영 기간 중 52시간 근무제가 완벽히 지켜졌다고 말한 표예진은 출연진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감독님의 진두지휘로 진행이 됐는데, 그동안의 현장과 너무 달라서 놀랐다. '내가 이 정도로 쉬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4-5일 동안 놀 때도 있었다. 처음엔 어떻게 쉬어야 할지도 몰랐는데, 그만큼의 휴식과 준비 기간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찍지는 못했을 것 같다. 또 단체사진을 매 회차마다 찍었다. 소소한 재미가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포토북도 만들어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는다"
특히 표예진은 장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에서 나정선과 온유리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파국으로 치닫는 전개를 맞이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현장에서 가장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또 표예진은 배역에 몰입한 나머지 장나라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실 나라 언니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언니를 현장에서 볼 때마다 되게 미안했다. 나는 온유리가 아님에도 그랬다. 그만큼 언니가 저를 더 응원해주고, 위로해주고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언니랑 촬영하는 날이 아닌데도 내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잘 하라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의지를 많이 했다"
또 표예진은 어렸을 때부터 장나라를 좋아했다고 밝히며 팬에서 선후배·동료 사이가 된 스토리를 수줍게 전했다.
"어렸을 때 경남 창원에 살았었는데, 당시 백화점에 언니가 노래하러 온다는 얘기를 듣고 한참 기다렸다가 봤었다. 이 얘기를 언니한테 전하니 엄청 부끄러워하셨다. 팬에서 동료가 됐는데, 알고 보니 훨씬 좋은 언니였다. 언제든지 무슨 일이 있을 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라서 든든하다. 또 언니 안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생각도 깊고 너무 좋으시다"
[사진 = 팬스타즈컴퍼니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