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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32)이 대형계약을 맺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가운데, 전 소속팀이 된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현지언론이 류현진이 다저스와 함께한 7년을 돌아보는 기사를 다뤘다.
LA 지역언론이자 다저스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25일(한국시각) 류현진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한편, 개편을 맞이하게 된 2020시즌 다저스의 선발투수 전력을 분석했다.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29억원)에 계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25일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에 올랐고, 메디컬테스트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다저스네이션’은 지난달 FA 류현진의 가치를 ‘4년 8,000만 달러’라고 정확히 예상한 언론이기도 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은 지난 7년간 선발투수로서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후 다저스를 떠났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커리어였다. 류현진 덕분에 싸이, BTS의 멤버 슈가 등 많은 K-팝 스타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이어 “비록 류현진은 부상으로 경력에 흠집을 남겼지만, 이후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다저스 역사에 남을만한 스토리였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5패 평균 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자원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대어급 선발투수가 쏟아진 FA시장에서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저스네이션’은 구속이 줄어든 커쇼가 2020시즌에 안정감을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상하는 한편, 마에다 겐타에 대해 “포스트시즌에 다저스가 요구한 역할을 성실히 해냈다. 다저스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이 떠났지만, 선발투수 전력은 경쟁력이 있다는 견해도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밝은 미래와 확실한 현재를 갖고 있다. 물론 선발투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 클레빈저 영입을 추진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신예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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