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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지언론이 2010년대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크레이그 킴브렐이 아닌 우에하라 고지를 선정, 눈길을 끌었다.
현지언론 ‘매스라이브’는 25일(한국시각) 2010년대 월드시리즈 우승을 2차례 차지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도 3차례 경험하는 등 굴곡 많은 10년을 보냈던 보스턴의 2010년대 베스트 라인업을 선정했다.
잰더 보가츠(유격수), 무키 베츠(우익수) 등이 선정된 가운데 5명의 선발투수 중 가장 먼저 언급된 투수는 존 레스터였다. 레스터에 이어 크리스 세일-데이비드 프라이스-릭 포셀로-클레이 벅홀츠가 2~5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매스라이브’가 선정한 2010년대 보스턴 최고의 마무리투수는 우에하라였다. 우에하라는 보스턴에서 2013시즌부터 4년 동안 206경기 14승 13패 32홀드 79세이브 평균 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 기록에 있어선 킴브렐도 우에하라 못지않았다. 킴브렐은 2016시즌부터 3년간 187경기에 등판, 12승 7패 2홀드 108세이브 평균 자책점 2.44를 남겼다. 3년만 뛰었지만, 보스턴에서 쌓은 세이브가 압도적으로 많은 쪽은 킴브렐이었다.
‘매스라이브’가 킴브렐이 아닌 우에하라를 선정한 요인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상이었다. ‘매스라이브’는 “킴브렐도 훌륭한 성적을 남겼지만, 우에하라가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2018년 포스트시즌의 킴브렐보다 좋았다”라고 전했다.
우에하라는 2013년 포스트시즌서 13경기에 등판, 1승 1패 7세이브 평균 자책점 0.66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우에하라는 당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되는가 하면,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내기도 했다.
반면, 킴브렐은 2018년 보스턴 우승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등 포스트시즌 9경기서 6세이브를 따냈지만, 평균 자책점 5.91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은 떨어졌다. ‘매스라이브’가 킴브렐이 아닌 우에하라를 2010년대 보스턴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꼽은 결정적 요인이었다.
▲ ‘매스라이브’ 선정 2010년대 보스턴 베스트 라인업
포수 : 제로드 살타라마키아
1루수 : 마이크 나폴리
2루수 : 더스틴 페드로이아
3루수 : 라파엘 데버스
유격수 : 잰더 보가츠
좌익수 : J.D. 마르티네즈
중견수 : 자코비 엘스버리
우익수 : 무키 베츠
지명타자 : 데이비드 오티즈
선발투수 : 존 레스터-크리스 세일-데이비드 프라이스-릭 포셀로-클레이 벅홀츠
마무리투수 : 우에하라 고지
[우에하라 고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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