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에게 악몽 같은 크리스마스가 재현됐다.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80 역전패를 당했다. 1위 SK는 4연승에 제동이 걸려 2위 전주 KCC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더불어 삼성과의 크리스마스 매치 4연패에 빠졌다.
SK는 1쿼터에 발휘된 자밀 워니의 골밑장악력, 속공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고른 득점분포를 묶어 3쿼터까지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를 연속 10실점으로 시작하며 주도권을 넘겨줬고, 이후 삼성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SK는 2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던진 최준용의 3점슛이 림을 외면,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자밀 워니(29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1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최부경(12득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수비가 무너졌고, 총 15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해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또 크리스마스에 패해 안타깝다. 김준일이 부상을 당한 후 삼성의 스피드를 못 따라갔다. 쉽게 실점을 내줬다. 3점슛이 1개도 안 들어갔고, 이후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그래도 막판에 찬스가 한 번 왔는데 못 잡았다. 찬스를 못 잡아서 안타까운 것은 아니다. 찬스를 잡기 위해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슛이 안 들어가는 경기도 종종 있었지만, 그땐 이겼다. 결국 실점이 높아져서 졌다. 욕심 같아선 오늘 경기까지 이기고 KCC, DB와 붙고 싶었다. 앞으로 퐁당퐁당(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 경기가 있는데 연패를 당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연패를 당하지 않은 SK는 오는 27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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