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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양준일이 행복한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양준일이 출연했다.
지난 20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양준일은 자신이 출연했던 '슈가맨'을 미국에서 시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도 신기한 게 제가 같은 손님들을 서빙을 하는데 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리고 태도가 너무 바뀌었다"며 "그런 가수인지 몰랐고 그런 스타인 줄, 아티스트인지 몰랐고 하면서 제가 서빙하는 거 자체를 영광이라고 그렇게 표현을 해 주셔서 제가 너무 좀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방송 후 서울에 도착하니 "그냥 몇 분이 아시는 게 아니고 거의 모든 분들이 알아보시더라"라고 밝힌 양준일은 택시 기사에게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준 일화를 공개하기도.
양준일은 미국에서 식당 서빙 일을 하는 중. '슈가맨' 출연 당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식당 사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에는 네가 다시는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한국에서 잘 돼서 내가 한국에 가서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양준일은 "맨날 꿈 같다"며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라고 얘기했을 때 저하고 와이프하고 박수를 쳤다. 너무 기뻐서"라며 "저 너무너무 진짜 꿈 같아요"라고 행복해했다.
양준일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서도 전했다. "인생이 그냥 롤러코스터 같았다"는 그는 "실질적으로 제가 그 삶을 살면서 쓰레기를 많이 버려야 되는, 그러니까 쓰레기라는 게 제 머릿속에 있는 쓰레기를 많이 버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의 과거를 보면 꼭 그게 나의 미래로 그냥 이어간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린 후 남은 것은 '공간'이었다고. 양준일은 "그 공간을 나의 과거로 채우지 않는 게 목적이었었다. 그런데 그게 자꾸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자꾸 그것을 버리게 되고. 그게 이제 새로운 걸로 들어와야 되는데 그걸 공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영화 '슈가맨을 찾아서'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양준일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양준일은 영화 속 인물의 스토리와 자신이 "너무 똑같다"며 "제 삶이 하루, 하루가 좀 재방송 같은 느낌이었었는데 제가 한국에 들어와서는 하루가 안 끝나고 계속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정말 맨날 이게 꿈인가, 이게 꿈인가라는 얘기를 자꾸 한다. 그냥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말일 팬미팅을 가질 예정. 양준일은 "쇼가 2번 있다. 하나는 4시, 하나는 8시"라며 "기본적으로 틀은 '슈가맨' 스타일 같이 저하고 대화를 하고 그리고 그다음에 거기서 노래도 하고 그러면서 메모리 레인으로 다시 들어가는 그런 팬미팅"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일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싶은 바람도 내비쳤다. 손석희 앵커가 "음원이라든가 또 광고라든가 뮤지컬이라든가 굉장히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하실 거냐"고 질문하자 "시간이 되면"이라고 답한 양준일. 그는 "시간이 되면 다 하고 그냥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는 동안은 그것을 다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팬들이 행복 준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한 그는 손석희 앵커가 "그것을 이제 앞으로는 조금씩 또 나눠주셔야 되겠다"고 하자 "너무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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