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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이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리버풀의 ‘전범기’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이 전 세계에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이 역사를 왜곡하며 한국을 무시했다. 지난 20일 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하며 관련 정보에 전범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21일에는 플라멩구(브라질)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1981년 일본에서 개최된 인터컨티넨털컵 동영상에 전범기를 실었다.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리버풀은 한국어와 영어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는 한국 IP 주소에만 노출되고 다른 국가들은 볼 수 없는 ‘꼼수 사과’였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카는 25일 리버풀의 전범기 소동을 전하며 “한국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한국은 리버풀의 전범기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리버풀과 일본은 전범기 사용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은 한국에 사과한 지 하루 만에 클럽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미지에 또 다시 전범기를 사용했다. 한국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실제로 게키사카도 “리버풀이 전범기를 또 사용해 한국 팬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리버풀이 반복적으로 전범기를 사용하자 SNS에 “와~ 이젠 리버풀이 막나가자는 거네요!”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잉글랜드축구협회, FIFA에 리버풀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사진 = 리버풀 공식 채널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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