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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송혜교 닮은꼴부터 송꼰대까지'…송가인→숙행, 흥+입담 폭발 ('해투4')[MD리뷰]

시간2019-12-27 06:50:02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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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의 흥과 입담이 폭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는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유산슬을 처음 만났을 때 이왕이면 유느님과 듀엣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팀명은 간단하게 '유앤송'으로 지었다. 이름 첫 글자를 땄다. 만약에 앨범을 내면 수입은 5 대 5로 나누는 걸로. 똑같이 힘들게 노래하는데 똑같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파트 분배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송가인은 "제가 가창력이 좀 나으니까 사이드에서 좀 깔아달라"며 "제가 하이라이트 부분을 쳐주고, (유재석이) 흐지부지하게 하는 부분을 해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힘이 되어 준 가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항상 오빠들에게 '내가 나중에 잘 되면 도와줄게'라고 말했다. 기적처럼 잘 돼서 오빠들도 도와주고,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빠들의 아파트값을 보태줬다. 조카들에게 '집 넓은 데로 가서 좋냐'고 물으니 '너무 좋다. 감사하다'고 하더라"라며 뿌듯해했다.

정미애는 송혜교 닮은 꼴이라는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들었다고 고백했다. 송가인은 정미애가 송혜교를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정미애는 "제가 모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노홍철 씨가 제게 '살 빠지고 송혜교 씨를 닮았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그런데 진짜 닮으셨다. 저희가 없는 건 지어서 못한다"며 "약간 의식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정미애는 "진짜 숨고 싶다.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최근에 들은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들었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정미애는 최근 넓은 집으로 이사 갔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집이 경기도 쪽이다. 그래서 집값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항상 눈 여겨보던 집이 있었다.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되게 좋아한다. 아들이 '요즘 집에만 있고 싶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정미애의 집은 넓은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홍자는 20배 증가한 수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원래 워낙 낮은 금액이었다. 사실 저는 생활비만 벌 수 있는 가수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홍자는 자신의 활동명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어머니가 제 이름을 홍자라고 부르신다. 저를 깨울 때도 '홍자 씨 일어나세요'라고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개그맨 정형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홍자. 홍자는 "(예명을 지을 때) 이름에 '자'를 넣고 싶었다. 온갖 글자를 붙여봤는데 안 어울리더라. 그 순간 매장에서 노래가 나왔다. '형돈이가 랩을 한다 홍홍홍'이었다. 그래서 홍자로 짓게 됐다. 정형돈 씨를 만나면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정다경은 '선배' 송가인의 모습을 폭로했다. MC들은 "'미스트롯'에 '송 꼰대'가 있다더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다경은 "오해하지 마시고 들어라. 저희가 콘서트가 끝나면 맨날 회식을 한다. 한 번은 회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만 가보겠다고 인사했다. 송가인이 귄 없다고 했다. 전라도 말로 최고 안 좋은 욕이라더라"라고 했다.

송가인은 "전라도 말로 귄이라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다. 반대로 귄 없다고 하면 끝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콘서트 끝나고 선배님들과 관계자분들이 계셨다. 누가 안 힘들고 안 가고 싶겠나. 단체생활이니 으?X 으?X 하자는 거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다경은 술자리에서 송가인에 감동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돈을 못 번 상태였다. 저를 불러서 택시 타고 가라며 10만 원을 꺼내서 주더라. 언니가 저를 많이 챙겨준다"며 송가인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숙행은 "9년 만에 통장에 잔고가 쌓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전에는 늘 마이너스였다. 어머니를 모시고 백화점에 갔다. 보통 어머니들은 한 개를 사시는데, 저희 어머니는 두 개를 사도 되냐고 물으시더라. 일시불로 결제했다"며 어머니에게 효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숙행은 유산슬로 활동 중인 유재석에게 노래 비법을 전수하기도. 그는 "모든 노래를 할 때는 강약이 있다"며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일부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꺾기가 안 되면 머리라도 흔들어라"리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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