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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리버풀에 이어 국내 축구 팬들에겐 ‘산소탱크’ 박지성의 팀으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전범기’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 팬들을 위한 일본 계정에 전범기와 유사한 이미지가 게시된 것이다.
최근 리버풀이 공식 채널에 전범기(욱일기)가 삽입된 영상을 올려 문제가 됐다. 과거 나비 케이타의 전범기 문신 사건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축하 이미지에도 전범기 이미지를 삽입해 한국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게다가 리버풀은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맨유도 일본 계정에 성탄절 연말을 기념하는 이미지에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무늬를 새겨 넣어 비난을 받고 있다.
리버풀에 화가 난 팬들은 맨유의 전범기 유사 이미지까지 축구 팬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성탄절 축하 이미지는 일본 계정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맨유 팬들 위해 제작된 것으로 전범기가 아닌 야간 경기장의 불빛을 연상시킨 이미지라는 주장도 있다. 지나친 확대 해석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축구 구단들이 전범기 이미지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사과문을 올리고도 또 다시 비슷한 전범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게다가 사과문도 한국 IP에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 4대 축구리그에 욱일기와 관련된 자료를 발송, 사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계정]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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