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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를 다시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다."
류현진의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01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성적은 67승95패로 지구 4위.
류현진이 에이스를 맡을 2020년에도 정상권 전력과는 거리가 있다.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을 영입, 마운드를 보강했다. 그러나 10승을 보장할만한 투수는 많지 않다. 다만, 야수진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케반 비지오, 보 비셋 등 가능성 있는 슈퍼스타 2세들이 있다.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실제 단체 프로스포츠에선 베테랑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리빌딩과 함께 좋은 성적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캐나다 토론토 선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스캇 보라스(에이전트)는 류현진이 유망한 젊은 포지션 플레이어 스타들의 발전을 빠르게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경쟁력을 보여주면 토론토 젊은 선수들이 더 일찍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경기를 할 때, 코리 시거와 코디 밸런저를 통해 그런 것을 봤고,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도 토론토 선에 "토론토는 처음부터 내게 관심이 있었다. 팀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젊은 선수가 많이 활약하는 걸 봤다. 이 팀에 합류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토론토를 다시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탰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토론토 선에 "우리는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에서 더 나아질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들 중 한 명을 가졌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가 등판할 때마다 우리가 승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이제 우리 젊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그게 그가 할 일이다. 류현진은 우리의 에이스가 될 것이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잘 던지면 모두가 그를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현진과 로스 앳킨스 단장(위),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아래). 사진 = 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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