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간판 공격수로 올림픽 예선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영(24)이 대만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영은 10일 오전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 찻차이홀에서 훈련을 진행, 11일에 열리는 대만과의 준결승전을 대비했다.
이재영은 "컨디션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아서 감독님이 많이 관리해주시고 있다"라면서도 "경기를 뛰는 것은 문제 없다"라고 출전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에이스' 김연경이 복근 부상을 입은 상태라 이재영의 책임감이 더 커진 상태. 전날(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던 이재영은 "어제도 (김)연경 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가 더 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내 자리에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영은 준결승전 상대인 대만에 대해 "상대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결승 진출시 만남이 유력한 태국에 대해서는 "태국이 블로킹이 좋더라도 신장이 우리 한국 선수들처럼 크지는 않다. 그 부분을 이용해서 우리도 전력 다하면 된다. 블로킹은 오히려 우리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과의 호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재영은 "(이)다영이가 장신 세터라 볼 잡는 위치 등을 공격수가 조금 더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해줘서 파워도 많이 실리고 호흡도 잘 맞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재영.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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