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골목식당'의 3MC인 외식사업대표 백종원, 배우 정인선, 방송인 김성주 모두 시범 가게에 혹평을 쏟아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선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 편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가게로 삼겹구이 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고추장 삼겹살을 맛 본 후 "이거 너무 오래됐다. 맛 없는게 아니라 오래된 맛이 느껴진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고기 잡내에 민감한 김성주를 가게로 불러 시식을 시켰다.
사장님은 "고기를 12월 초에 숙성시켜놨다. 한 달 정도 지났다"고 설명했고, 고추장 삼겹살의 맛을 본 김성주는 "이거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억지로 음식을 씹다 결국 뱉고 말았다. 김성주의 반응을 본 백종원은 "젊은 손님들은 잘 모를 거다. 기름 맛이 확 올라온다. 보통 느끼한 거라 착각을 할 수 있는데, 숙성이 아닌 양념에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익는 것도 문제다. 양념을 똑같은 시간에 쟀다 하더라도 간장보다 고추장 막이 더 두껍다. 같은 열을 쏘면 형성된 막 때문에 고추장이 더 빨리 탄다"며 "그래서 안에 이는 비계가 안 익은 채로 굳는다. 보관 기간이 긴 것도 잡내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인 야채곱창집에서 백종원은 평소 곱창 매니아로 알려진 정인선을 불러 함께 시식했다. 맛을 본 정인선은 "오늘 냄새들이 너무 많은 음식들이 많다"고 말했고, 결국 백종원과 똑같이 참지 못하고 곱창을 뱉었다.
그러면서 정인선은 "전 오래된 것도 다 먹는다. 근데 이건 입 안에 쿰쿰한 냄새가 계속 남는다. 곱창 군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폭도 넓은 편이다. 그런데 이 곱창은 그런 향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또 양념 부분만 따로 먹어본 정인선은 "고기 맛은 입에 계속 남아있는데 양념 맛은 안 남아있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조리 과정이 아닌 곱창 자체의 문제를 꼽았다. 손질된 곱창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손질된 곱창의 단점은 육즙이 약하다. 장점은 쿰쿰한 냄새가 안난다. 하지만 이런 냄새가 나는 건 문제가 있다. 이건 곱창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백종원의 말에 사장님은 "물건을 원래 좋은 걸 썼었다. 20근에 6만2,000원이었다. 하지만 장사가 안되다보니 4만4,000원 짜리를 쓰게됐다"고 밝혔고, 백종원은 "곱창을 바꿔봐라. 그리고 기존과 비교해 시식해보면 차이점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