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값진 승점 3점에도 웃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22, 25-13)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선두 현대건설을 다시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5승 8패(승점 46) 2위다.
외인 메레타 러츠가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48%)을 올리며 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이소영은 17점, 강소휘는 16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10-3)과 서브(8-3)에서도 모두 우위에 섰다.
다만, 이재영, 루시아 프레스코, 김해란이 모두 빠진 상대에게 한 세트를 내준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고 봤는데 2세트 내가 자리를 착각해서 실수했다. 러츠가 라이트에 있을 때 문지윤으로 잘못 교체해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고 실수를 시인했다. 이 부분은 강소휘도 “문지윤이 리시브를 하는 선수가 아닌데 갑자기 들어와 리시브를 해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팀 모두 정상 전력으로 붙어서 지면 충격이 덜하다”며 “사실 후보도 프로 선수들이고 못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은 방심했다. 내 실수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세터 안혜진에 대해선 “세터 3명이 계속 연습하고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흔들릴 수 있다. 그걸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교체해서 숨을 고르게 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치고 나갔을 때 주전을 꿰찰 수 있다”며 “오늘 크게 흔들리는 건 없었다. 블로킹 높이도 있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오는 19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선두 추격을 이어간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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