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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의 OST가 넷플릭스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하 '오뉴블')의 오프닝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여은이 부른 '하이에나'의 대표 테마곡 '하이에나'(HYENA)가 발표됐다. 앨범은 "드라마와 동명의 제목인 '하이에나'는 bpm155의 빠른템포에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드럼과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 후반부 반복되는 'don't trap me'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고 소개했다.
또 "썩은 고기를 먹어치우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애쓰는 하이에나처럼, 퇴폐적이고 반항적인 느낌을 표현해야하는 이 곡의 보컬은 제작진들의 수많은 고심 끝에 9대 복면가왕으로도 유명한 멜로디데이 출신의 여은이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래가 '하이에나' 본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자 '오뉴블'의 오프닝 테마곡인 레지나 스펙터의 'You've Got Time'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나왔다. '오뉴블'은 지난 2013년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1을 선보인 뒤 지난해 시즌7로 막을 내린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사성을 제기한 이들은 두 곡의 멜로디 흐름과 템포는 물론, 가사의 내용과 발음 포인트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You've Got Time'은 "The animals, the animals Trapped, trapped, trapped till the cage is full"로 시작하는데, '하이에나'는 "머리가 내 머리가 또 따 따 따 따 울린다 회색빛 저 하늘이 또 빙 빙 빙 빙글댄다"라고 시작해 똑같은 라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또 'You've Got Time'에서는 "짐승들, 우리가 가득 찰 때까지 잡히고 잡혀 어둠 속에서 일어나 실수를 곱씹어", "어둠이 지나면 빛이 켜져 고달픈 노래를 찾아서 헤매", "동이 텄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어"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어 '하이에나'에서는 "오늘 밤도 기웃기웃 눈을 부릅뜨고 먹일 찾는다", "you're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don't trap me", "태양이 비춘다 눈부신 새벽 흔들리는 맘 나를 노린다", "지지 않겠다 이를 꽉 문다 어두운 그늘에 내 몸을 숨긴다"라는 가사가 등장해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유사한 분위기를 지녔다고 비판했다.
'하이에나'의 발매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음원 영상에도 "'오뉴블' OST와 너무 비슷하다", "'오뉴블' 노래를 그대로 따온 수준", "가사 진행도 너무 비슷하다", "대놓고 베낀 것 같은데 표절 아니냐"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음원 사이트 감상평에도 "'오뉴블' OST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뉴블' 측에 허락을 맡아서 편곡을 한 것이냐"라는 질문이 올라왔고 SNS 등 각종 온라인상에선 두 곡을 편집해 비교하는 동영상도 게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에나' 관계자는 ~~~~~~~~~~~~~~~
[사진 = SBS, 다날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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