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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윤선우(35)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종영한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프런트의 전략분석팀 팀원 백영수로 분했던 윤선우는 형인 남궁민과의 찰떡 호흡,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형 백승수 역을 맡은 남궁민과 전략분석팀 팀장 유경택을 연기한 김도현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가장 친해진 분은 아무래도 김도현 선배다. 처음 영수가 프런트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계속 같이 붙어있어서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또 남궁민 선배님은 같은 소속사였지만 '스토브리그'를 통해 친해졌다. 내겐 너무나 대선배신데, 선배는 정말 연기 바보다. 항상 연기만 생각하고, 연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선배한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지난 2003년 EBS 어린이 드라마 '환경전사 젠타포스'로 데뷔한 윤선우는 '달의 연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왜그래 풍상씨', '여름아 부탁해' 등 다수의 히트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그는 무수한 작품 중 가장 애정 하는 작품이 있냐는 말에 단번에 '스토브리그'를 선택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최근에 해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은 '스토브리그'다. 물론 애정 가는 부분들이 각자 다 다르고 나름의 의미가 있어서 하나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현 상황에 있었을 때 가장 애정 하는 작품은 '스토브리그'다. 가장 가까운 상황에서 했던 작품이라 애착이 클 것 같다."
야구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토브리그'는 안방극장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소재로, 방송 초반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스토브리그'는 매주 최고의 화제성을 입증하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에 윤선우는 '스토브리그'의 성공을 "예상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전했다.
"'스토브리그'의 성공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잘 될 거 같았다. 우선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었는데, 항상 글이 좋으면 잘 됐던 것 같다. '스토브리그'의 성공 요인엔 글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좋은 연출과 배우들이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당연히 잘 될 거라 믿었다."
동시에 윤선우는 백영수 외에 '스토브리그'에서 탐났던 배역으로 배우 오정세가 연기한 공경민을 말하기도 했다. 드림즈의 해체를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는 방해꾼이지만, 기업에 인정받으려 처절한 삶을 사는 그는 공감을 일으키는 악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직 나이대가 잘 안 맞긴 하지만 공경민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캐릭터와 상황이 재밌다. 천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가려 노력하고 발버둥을 친다. 그러다 결국엔 과거의 자신의 천성으로 돌아가고 만다. 정말 매력 있는 캐릭터다."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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