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중단될 위기에 놓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후속조치와 관련해 긴급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자부 7개 구단, 여자부 6개 구단 사무국장을 비롯해 KOVO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KOVO에 따르면 전 구단 실무자들이 이날 연맹에 리그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OVO 사무국은 13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리그를 완전히 끝내는 것보다 일시 중단 쪽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 남녀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관중이 없다고 감염 우려가 해소되는 건 아니다. 원정 숙소 이용, 숙소와 경기장간 이동 등 선수단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날 수원에서 만난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불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성적보다는 건강이 우선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서울 장충체육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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