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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살인사건 목격→충격 엔딩…최고 시청률 11% [어젯밤TV]

시간2020-03-03 07:31:28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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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무난한 포문을 열었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밤 방송된 '아무도 모른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9%(1부), 9.6%(2부)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의 척도인 2049 시청률은 (2부 기준) 3.2%를 나타내며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이자, 2049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은 주인공 차영진(김서형)이 인적 없는 숲에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과거 차영진은 고등학생 시절 소중한 친구와 함께 이 숲을 거닐었다. 그러나 차영진의 친구는 당시 세상을 들썩이게 한 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발견됐다. 늦은 밤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던 차영진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차영진은 친구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친구를 죽인 범인의 전화였다. 범인은 성흔 연쇄살인의 끝을 알렸지만, 차영진은 어떻게든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절규했다. 결국 차영진은 경찰에게까지 범인이 또 살인을 예고했다며 거짓말했다. 그렇게 19년 후, 차영진은 오로지 사건만 파고드는 경찰이 됐다.

친구를 잃고 폐허처럼 살아온 차영진에게 인생 두 번째 친구가 생겼다. 7년 전 처음 만난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다. 히스테리가 심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고은호는 어렸을 때부터 방치돼 자랐다. 고은호와 엄마가 애인으로부터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차영진이 구해줬고, 고은호는 차영진을 "영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둘은 친구가 됐다.

고은호 앞에서만 미소를 띠게 된 차영진은 여전히 성흔 연쇄살인을 쫓고 있었다. 차영진은 성흔 관련 증거물을 수집하던 중 날개가 여섯 개 달린 천사 인형을 알게 됐다. 죽은 피해자의 여동생이 사건 직전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해당 인형을 받았음을 떠올린 것.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는 성흔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차영진은 과거 자료 속에서 신생명 교회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그렇게 차영진은 신생명 교회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해당 인형을 만든 사람이 목사 서상원(강신일)임을 알아낸 차영진은, 서상원이 사용하고 있다는 건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서상원이라는 이름으로 걸려온 전화, 송곳으로 손이 뚫리고 옆구리에 피를 흘린 채 죽은 여자 시체가 있었다.

차영진은 핏자국을 따라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상원과 마주했다. 서상원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감돌았다. 그러나 그의 손과 옆구리는 피로 흥건했다. 차영진을 향해 서상원이 두 팔을 벌리자 차영진은 충격에 휩싸였다.

3일 밤 9시 40분 방송.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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