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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9)와의 연장 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가 옐리치와 9년 총액 2억 1,500만 달러(약 2,554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옐리치는 이후 밀워키를 거치며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8시즌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되는 등 통산 920경기 139홈런 500타점 타율 .301를 기록했다.
옐리치는 2019시즌에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커리어-하이인 44홈런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알렸다. 다만, 무릎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 MVP 레이스에서 멀어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옐리치는 2018시즌에 앞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됐으며, 2015년 마이애미와 맺은 계약 내용(7년 4,950만 달러)에 따라 연봉을 지급받아왔다. 옐리치는 2020시즌 1,250만 달러, 2021시즌 1,4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은 팀 옵션이 걸려있었다.
MLB.com은 “밀워키와 옐리치는 2022년 팀 옵션을 파기하는 한편, 7년 동안 연 평균 2,7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계약에 남아있는 2년을 더해 9년으로 계산하면, 총액 2억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된다”라고 보도했다.
계약이 만료된 20209년에는 양 측의 옵션이 적용된다. 밀워키가 옵션을 사용하면, 옐리치는 옵트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밀워키는 오는 6일 또는 7일에 옐리치와의 연장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와 옐리치의 계약이 보도대로 성사된다면, 이는 밀워키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 된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1년 라이언 브론과 맺은 총액 1억 9,000만 달러였다. 밀워키 관계자는 “옐리치는 지난 시즌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에 이어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우리 팀에서 2년 동안 활약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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