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킹엄이 코칭스태프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SK 와이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SK는 "이날 경기는 6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으며, 청팀이 백팀에게 5-3으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청팀은 최지훈(중견수)-김성현(유격수)-최항(2루수)-윤석민(3루수)-정진기(좌익수)-이홍구(포수)-오준혁(1루수)-이현석(지명타자)-채현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백팀은 김강민(중견수)-노수광(좌익수)-최정(3루수)-채태인(1루수)-정의윤(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정현(유격수)-김창평(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청팀은 선발 문승원(3이닝 2실점 1자책), 이승진(1이닝 무실점), 김택형(1이닝 무실점), 김주온(1이닝 1실점)이 마운드에 올랐으며 백팀은 선발 닉 킹엄(4이닝 1실점), 이재관(1이닝 2실점), 하재훈(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SK 새 외국인 선수인 킹엄은 4이닝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3루쪽 강습 2루타를 허용한 킹엄은 폭투와 2루 땅볼로 1실점,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킹엄은 2회부터 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SK는 "특히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경기는 1-2로 뒤지던 청팀이 5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땅볼 2개로 2득점하며 3-2로 역전했다.
청팀은 6회초에도 2점을 보태며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후 킹엄은 "오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았고 특히 슬라이더의 움직임과 제구가 괜찮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부분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땅볼을 유도할 수 있도록 타자들을 공략했다"라고 밝힌 킹엄은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막아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는 7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SK 킹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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