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시끄러운 베테랑' 정근우(38)의 합류로 L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유지현 수석코치의 펑고로 이뤄지는 내야 수비 훈련. 정근우의 입은 좀처럼 쉬지 않았다.
정근우는 김용의가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자 "이야~ 빼빼로"라고 소리를 질렀다. 몸이 길쭉한 김용의를 보면서 막대과자의 이름으로 부른 것이다. 이어 라모스가 의외의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자 "오~ 멕시칸 사커 플레이어"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라모스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주장 김현수는 정근우의 합류를 반색하고 있다. 김현수는 "혼자 떠들다가 같이 떠드니까 더 시끄러워졌다. 너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정근우가 본래의 자리인 2루수로 돌아오면서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격수 오지환 또한 "내 양쪽에 경험 많은 선배들이 있어 내가 도움을 받는 입장이다.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격수를 보는 오지환의 입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정근우가 2루수, 김민성이 3루수로 선다면 든든할 수밖에 없다.
정근우는 내야수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후배들을 챙기는 것도 1등이다. 오지환은 "워낙 베테랑이시고 어린 선수들을 잘 커버해주시는 선배다. 한화에 계실 때도 하주석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근우 역시 오지환과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정근우는 "국내에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은 최고의 유격수"라고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LG의 캠프는 정근우의 합류로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이기에 팀 분위기를 뜨겁게 하고 후배들을 다독이는 정근우가 달아준 날개는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정근우가 2루수로 다시 자리매김한다면 오지환-정근우 키스톤 콤비의 호흡도 큰 기대를 모은다. "내야는 국내 1등"이라고 외치는 유지현 코치의 말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오지환(첫 번째 사진)과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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