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는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챔피언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TPC 소그래스로 모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투어 시즌 메이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로, 뒤이어 4월 마스터즈,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 오픈,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이 차례로 열린다. 그리고 8월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열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대회를 1주일 앞두고 PGA투어를 대표하는 주요 선수들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 세계 1위이자 작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투어를 통해 “이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경쟁의 시작이다. 지금부터가 본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대회다. 그리고 그 점이 선수들을 더 흥분시키고 불타오르게 한다. 모든 것을 지금부터 6개월 동안 쏟아 부어야 하고, 거기에 맞춰 준비 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플레이어스에서 경기를 하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그래서 이 대회가 좋다. 가장 강한 선수들이 출전함은 물론 많은 드라마가 탄생하는 대회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존 람, 토미 플릿우드, 짐 퓨릭 등과 우승 경쟁을 통해 1타 차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투어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이 진심으로 우승을 축하해주고 인정해준다. 작년 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한 것이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는 정말 큰 명예와 영광을 갖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꼭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라고 작년 우승을 회상했다.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 잭슨빌 비치 근처에 살고 있는 빌리 호셸(미국)은 “PGA투어만이 가진 특색 있는 행사다. 클럽하우스부터 갤러리 플라자, 그리고 선수들이 대회장에서 받는 대우까지 모든 것이 플레이어스의 명성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골드 스탠다드가 뭔지 물어본다. 이 대회의 모든 것들이 바로 그거다”라고 말했다. 또 “모든 선수가 시즌 내내 가장 뛰어난 대회에 참가하길 원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스가 바로 그 대회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루키이자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코스가 훌륭하다. 플로리다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코스 중 하나다. TPC 소그래스의 홀은 매 홀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모든 홀에서 자신의 샷에 대한 이득과 손해가 냉정하게 구분될 것이다. 진정한 실력을 테스트하기 딱 알맞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올해도 대회 본 라운드를 앞두고 매년 펼쳐지는 군인들을 위한 축하 행사를 비롯해 EDM 팝 듀오인 체인스모커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최종 명단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7시에 발표된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 = PGA투어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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