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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일매일이 신혼여행이다."
김광현이 몸 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사령탑은 마이크 실트다. 프로 경력이 없는 야구인으로서 대학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졸업 후 지도자를 시작했다. 고교, 대학,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쳐 2018년 7월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에는 세인트루이스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런 실트 감독은 51세의 노총각이다. 드디어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 2020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가 한창인데, 휴식일인 7일에 장가를 간다. 비 시즌에 결혼을 올리는 보통의 야구인과는 다르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실트 감독은 바쁜 사람이다. 토요일(7일)에 결혼한다. 그는 1년 전부터 미쉘 세그레이브와 교제했다. 작년 12월에 세그레이브에게 청혼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결혼 계획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누구나 집에 가서 가족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마침 여기에 가족이 있어 타이밍이 좋다. 시즌 중에 계획을 세우는 건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예비 아내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기 때문에 휴식일을 틈타 결혼하게 됐다.
실트 감독은 "매일매일이 신혼여행이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자신의 결혼식에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초대하지 않았다. 휴식일에 개인시간을 보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대신 MLB.com은 "코칭스태프와 존 모젤리악 사장처럼 오랫동안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초대했다"라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흥미롭다. 이젠 (결혼)때가 됐다. 51살이다"라고 했다. MLB.com은 "그는 일요일(8일)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위해 덕아웃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는 그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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