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컨퍼런스 선두팀간, 그리고 NBA 승률 1-2위팀간 대결에서 LA 레이커스가 웃었다.
LA 레이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어 113-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선두 레이커스는 3연승, 시즌 성적 48승 13패를 기록했다. 또한 첫 번째 맞대결(2019년 12월 20일 104-111)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선두이자 NBA 승률 전체 1위 밀워키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3승 1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파이널'로 큰 관심을 모았다. 양 팀은 올시즌 내내 쾌속질주를 이어가며 대권을 노리고 있다.
전반은 팽팽했다.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밀워키가 2쿼터 중반 9점차로 벌리기도 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29-38에서 알렉스 카루소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제임스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덩크로 43-42, 역전까지 이뤄냈다.
48-48 동점으로 전반 끝.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로 올스타전에서 맞붙었던 제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전반에 나란히 12점씩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는 레이커스 흐름이었다. 쿼터 초반 5점차로 뒤진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패스에 이은 데이비스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제임스의 연속 7득점에 이은 데이비스의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벌렸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3쿼터 시작 후 팀의 첫 17점을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대니 그린까지 3점슛에 가세한 레이커스는 87-7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밀워키가 힘을 냈다. 11점차로 끌려가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연속 득점에 이은 돈테 디빈센조, 크리스 미들턴의 연속 3점포로 단번에 4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역전극은 없었다. 데이비스는 상대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추가점을 올렸으며 미들턴의 3점슛 시도 때 이를 뒤에서 블록하기도 했다.
밀워키는 경기 막판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에서 아데토쿤보의 자유투가 연달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임스는 3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도 4쿼터 승부처 연속 득점 등 3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카일 쿠즈마는 11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며 자베일 맥기는 리바운드 11개(5점)를 걷어냈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가 3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인해 웃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첫 번째 사진), 앤써니 데이비스(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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