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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작은 무난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것. 이후 제이슨 카스트로의 좌전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3-1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루킹 삼진을 당한 뒤 3-4로 뒤진 6회 무사 1루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말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토레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00(10타수 1안타)에서 .083(12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최근 프리배팅에서 145m짜리 대형 장외포를 쏘아 올리는 등 감각을 찾는 느낌이었지만 연습과 실전은 달랐다.
메이저리그 내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2018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다. 더딘 회복 속도 탓에 투타겸업은 오는 5월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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