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통증으로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7일(이하 한국시각) 2020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47명의 선수들이 참가를 확정하여 올해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필드가 완성됐다.
다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두 차례 우승을 비롯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우즈가 대회 신청 마감을 앞두고 이번 겨울부터 치료 중이었던 허리 통증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후 치료에 전념해왔다.
우즈는 에이전트 마크 스테인버그를 통해 "허리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짧게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PGA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에게 전화를 걸어 불참 소식을 전했다.
우즈는 개인 SNS를 통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 아직 허리가 경기를 할 상태가 아니다. 우리의 대회이자 최고의 대회를 뛰지 못해 슬프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항상 기대가 되는 대회”라며 기대를 보였다. 매킬로이는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 마지막 4홀에서 2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 차이의 짜릿한 우승을 거두었다. 이에 힘입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 타이틀을 차지했고, 올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TPC 소그래스에 다시 서게 됐다.
또한, 다수의 국제 선수들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칠레의 호아킨 니먼, 태국의 재즈 재인와타나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딜런 프리텔리 등이 있고, 한국의 이경훈과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 콜롬비아의 세바스찬 무뇨스 등이 처음 나선다.
올해 144명 참가 선수에는 56명이 국제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임성재와 강성훈, 김시우, 안병훈을 포함 현재 세계 2위인 스페인의 존 람,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최근 성적이 좋은 호주의 아담 스콧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PGA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된다.
[타이거 우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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