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허삼영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삼성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2020시즌에 대비,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2개조로 나눠 각각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 미야자키를 경유해 한국으로 왔다.
삼성은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9일부터 한국인 입국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조기에 캠프를 마무리했다.
“경유해서 오다 보니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항공편을 잘 구해서 귀국해 다행”이라고 운을 뗀 허삼영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기본기, 팀술, 팀워크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팀워크와 전술훈련은 충분히 연습을 했고, 기본기훈련도 생각 이상으로 잘됐다”라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캠프를 통해 자발적인 훈련 분위기가 형성된 데에 만족감을 표했다. 허삼영 감독은 “자발적인 훈련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이번 캠프의 성과였다. 선수들의 역량도 발전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는 변수도 있었다. “어차피 닥친 환경이니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 추후 일정도 구단과 협의해서 잘 세워보겠다”라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또한 “선수들에게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식사도 야구장에서 해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당초 2020시즌 개막일은 28일이었지만, 현재로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출범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한 KBO는 1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열렸던 긴급 실행위원회에서는 개막을 1주일 연기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외국선수들은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탓에 함께 한국으로 함께 오지 않았다. 재계약한 벤 라이블리를 비롯한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3명의 외국선수는 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시즌 개막 2주 전 삼성에 합류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허삼영 감독은 외국선수들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 신뢰감 속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잘할 것이라 믿는다. 개막 2주 전 팀에 합류하면, 이후 개막에 맞춰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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