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나성범을 비롯한 NC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나성범은 자타공인 NC의 간판 스타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단 23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초반인 5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부상을 입은 것.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 따른 연골판 부분 파열 판정을 받은 나성범은 이후 수술과 재활을 이어갔다.
이번 캠프에서는 재활과 함께 복귀 준비를 이어갔다. 연습경기에 나서 6타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다음은 NC가 전한 나성범과의 일문일답.
-캠프 종료 소감
"처음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전지훈련을 보내 다른 해보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나름 잘 마쳐 기분 좋다. 전지훈련은 팀 훈련을 하려고 온 건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선수들과 많은 훈련시간을 보내지 못 한 게 아쉽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 평가전은 6타석 정도 나갔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올시즌 목표
"부상을 조심하는 게 목표다. 예전에는 캠프 때부터 홈런을 몇 개 치겠다, 숫자를 두고 개인적인 목표를 세워 준비했는데 작년에 크게 다치다 보니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는 우리 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 1군에 진입한 지 9년째인데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계획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8일 개막한다는 가정 하에 페이스를 맞춰 놓으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 수비가 완벽해질 때쯤 개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팬 분들께 시즌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완벽하게 복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고, 또 그래야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 몸 상태와 수비 복귀 예상 시점
"나도 정확히 어떤지 알고 싶다(웃음). 내 생각에는 90%까지 온 것 같다. 주루∙수비 플레이 시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5월 정도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연습할 때 100%가 나오는 시점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일 것 같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분들께 한 마디
"미국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심각해질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족들과 통화를 하다 보니 그 심각성을 느낀다. 확진자분들께는 빠른 쾌유를 빌고 상황이 금방 수그러들기를 바란다"
[NC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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