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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윌리 칼훈(25)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칼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한 타석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예기치 않은 부상에 의한 교체였다. 텍사스가 0-2로 뒤진 1회말 2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칼훈은 몸쪽으로 향한 훌리오 유리아스의 95마일(약 152km) 직구에 턱을 맞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칼훈은 대주자 닉 솔락과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칼훈의 몸 상태에 대해 “CT 촬영 결과 턱이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칼훈은 오는 10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팀 동료 조이 갈로는 “칼훈은 가장 친한 동료 가운데 1명이다. 그래서 정말 힘들다. 그의 쾌유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유리아스도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유리아스는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알렉스 버두고 덕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한 사이다. 그런 상황은 처음 겪어봤고, 2회말 투구할 때 정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유리아스와 선발 맞대결한 조던 라일스는 “의도한 공은 아닌 것 같다. 매우 불행한 일이 벌어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칼훈은 3시즌 통산 131경기 타율 .258 24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 83경기서 커리어-하이인 21홈런 48타점을 올려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실제 MLB.com은 “칼훈은 주전 외야수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왔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칼훈은 불의의 부상을 입어 2020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MLB.com은 “칼훈이 시즌 개막까지 회복하지 못한다면 솔락, 스캇 하이네만,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그의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 칼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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