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강백호는 KT의 가을야구, 도쿄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 KT 위즈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선수들은 2020시즌 개막 시점이 확정된 후 입국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3년차 시즌을 맞은 강백호는 무난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한국에서뿐 아니라 스프링캠프에서도 체중 감량과 함께 코어 운동을 병행했다. 확실히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내가 원했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뗀 강백호는 “지난 2년간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올 시즌 더 발전하고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력에 대한 검증을 마친 강백호는 수비도 보다 탄탄한 선수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강백호는 “외야수비는 공을 많이 지켜보고,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캠프 기간 동안 타자들이 배팅훈련을 하면, 외야수비를 하며 공을 많이 받았다. 매년 캠프나 시즌 때 안정적인 수비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항상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본연의 임무를 해결사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2020시즌에 홈런보다 타점 생산능력이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강백호 역시 “특정 부분에 중점을 두기보다 전반적으로 공수에서 좋은 스탯을 가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득점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이어 “팀의 5강 진출이 목표다. 5강을 넘어 더 많은 승리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팀 승리에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고, 득점권 타율과 타점이 높아 믿음직한 선수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 일정은 불투명하다. 당초 발표된 개막일은 28일이지만, 10일 열리는 KBO 이사회를 통해 변동될 여지도 있다.
강백호는 “미국에서 한국에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루 빨리 해소돼 팬들이 야구장에서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 저도 귀국 후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도 가정에서 건강관리 잘 하시고, 코로나19가 극복된 후 야구장에 많이 관전 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라는 것도 강백호에겐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이지 않을까. 강백호는 이에 대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지만, 지금은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해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 기쁨을 드리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태극마크라는 영광의 언젠가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백호.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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