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들이 연습경기 없이 자체 청백전으로만 새 시즌을 준비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시범경기 취소에 이어 개막까지 당초 예정보다 최소 1주일이 연기됐다. 삼성, LG 등 일부 구단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당장 2020 정규시즌에 나서는 선수단 컨디션이 걱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시범경기를 통해 캠프 성과, 실전 감각 등을 점검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모든 루틴이 바뀌게 됐다.
KBO는 당분간 연습경기로 자체 청백전만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각 구단별 청백전을 치르고, 교류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단 이동, 숙박을 통해 감염 위험성이 있어 자제하기로 했다. 만일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되면 그 때 교류경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말부터 추진됐던 수도권 구단들의 연습경기도 없던 일이 됐다. 당초 두산, LG, 키움 단장들이 모여 숙박 없는 소규모 연습경기를 추진했지만 KBO의 요청으로 다른 구단과 동일하게 청백전으로만 감각을 점검하게 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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