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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올림픽공원 김진성 기자] 누가 되든 새 역사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혹은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가 한국의 하계올림픽 최초 단체 구기종목의 한국인 여성 감독으로 기록된다.
전주원 후보와 정선민 후보는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지휘할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두 후보는 경기력향상위원들을 상대로 면접을 봤고, 1~2순위(누가 1순위인지 밝혀지지 않음)로 낙점 받았다. 두 후보는 김태일 후보, 하숙례 후보를 제쳤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감독으로 지원하면서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를 코치로 쓰겠다고 밝혔다.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는 감독으로 지원하면서 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을 코치로 쓰겠다고 밝혔다. 두 팀은 이사회에서 최종 평가를 받는다.
흥미로운 건 전주원 후보든 정선민 후보든 한국의 하계올림픽 도전에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것이다. 한국의 하계올림픽 역사에 남녀단체 구기종목에서 한국인 여성이 감독을 맡은 사례가 없었다. 동계 종목에선 2018년 평창올림픽에 캐나다인 여성 새라 머리 감독이 여자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 지휘봉을 잡은 사례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문성은 사무처장은 "이사회에는 경향위의 채점 결과가 올라간다. 점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사회에서 반려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즉, 전 후보와 정 후보 중 한 명이 한국의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단체 구기종목 한국인 여성감독이 된다.
[전주원 후보(위), 정선민 후보(아래). 사진 = 올림픽공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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