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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무도 모른다' 배우 김서형과 류덕환이 죄책감으로 물든 지난 날을 털어낼 수 있을까.
1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 4회에서는 고은호(안지호)의 추락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차영진(김서형), 이선우(류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영진은 죽은 하민성(윤재용) 운전기사 근처에서 고은호의 교복 단추를 발견, 해당 운전기사가 고은호를 폭행했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선우(류덕환)는 고은호와 하민성이 엮여있음을 알고 혼란스러워했고, 학생 문제라면 회피하려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괴로워했다.
고은호가 왜 사건 당일 밀레니엄 호텔에 갔는지 알아내려던 차영진은 운전기사의 블랙박스와 호텔 CCTV 영상이 삭제된 걸 알고 수상함을 느꼈다. 고은호의 휴대전화 역시 현장 근처에 없었다. 이에 차영진은 임희정(백현주)의 죽음과 고은호의 사건과 유사함을 깨달았고 성흔 연쇄살인사건과 연관됐을 거라고 추측했다.
차영진은 여전히 누워있는 고은호를 바라보며 "아침보다 좋아 보이네. 금방 일어나겠다. 그래도 깨어날 때까지 안 기다려. 그 동네엔 왜 간 거야.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잖아. 누굴 만나러 간 거야"라고 말하며 사건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수정(김시은)의 죽음으로 성흔 연쇄살인사건에 집착했던 차영진은 이를 포기, 고은호 사건만 하겠다고 나섰다. 성흔 연쇄살인사건을 자신의 경찰 인생 마지막 사건으로 삼으려던 차영진에게는 큰 결심이었다.
이런 자신을 걱정하는 황인범(문성근)에게 차영진은 "은호에게 온 전화가 말없이 끊겼다.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으면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다면, 추락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수정이 때도, 지금도 빌어먹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려고 했던 이선우도 다짐이 무색하게 고은호 사건에 집중하고 있었다. 누나 이선경(안미나)과 윤희섭(조한철)이 "가해 학생이 이선우의 반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할 정도였지만 이선우는 주동명(윤찬영) 등을 찾아가며 진실 찾기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이선우는 차영진에게 "예전에 제가 있었던 학교에서 우리 반에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피해 학생 말만 듣고 가해 학생을 다른 반으로 보냈다. 두 아이에게 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같은 실수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차영진은 나섰고, 같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이선우가 나섰다. 두 사람의 공조로 밝혀질 고은호 추락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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