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브루클린이 LA 레이커스의 쾌속질주를 가로 막았다.
브루클린 넷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스펜서 딘위디의 활약 속 104-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루클린은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30승 45패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4연승 행진을 마감, 시즌 성적 49승 14패가 됐다.
전반부터 팽팽했다. 1쿼터를 레이커스가 33-27로 앞선 가운데 2쿼터 들어 브루클린이 점수차를 좁혔다. 58-56, 레이커스의 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이러한 흐름은 3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엎치락 뒤치락 접전 속에 3쿼터 종료 5분 전까지 76-76 동점.
이후 브루클린이 주도권을 잡았다. 조 해리스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선 브루클린은 디안드레 조던의 덩크와 티모테 루와우-카바로의 연속 6득점 속 점수차를 벌렸다. 브루클린이 87-80, 7점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브루클린은 타우린 프린스의 3점포가 터지며 4쿼터 한 때 9점차까지 벌렸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는 않았다. 앤써니 데이비스에게 3점포, 제임스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1점차까지 쫓겼다.
이후 3점차로 벌렸지만 조던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간 뒤 데이비스에게 3점슛을 내주며 102-102 동점이 됐다.
역전패 위기를 넘겼다. 28.8초를 남기고 딘위디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발 앞섰다. 반면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이 림을 빗나갔다.
이후 레이커스는 5.1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공격권을 얻었지만 동점 혹은 역전 득점은 없었다. 데이비스가 좌중간에서 오픈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림을 돌아 나왔다.
딘위디는 결승 득점 포함, 23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캐리스 르버트도 22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조던은 리바운드 12개(8점)를 걷어냈다.
제임스는 2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이비스도 4쿼터 막판 연이은 득점 등 26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펜서 딘위디.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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