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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트로트 가수 나태주는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연이어 그룹 K-타이거즈에 합류한다. 또한 솔로 준비까지 동시에 병행하고 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태주는 "다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 나오고 나서 다시 아이돌 그룹으로 돌아가는 것에 의아해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K-타이거즈의 앨범을 '미스터트롯' 출연 전부터 준비가 되고 있었다. 마침 시기가 맞아 바로 나올 수 있게 됐고, 이후에는 바로 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솔로 앨범에 담을 노래를 선별하고 있어요. 빨리 신곡을 보여준다면 더 좋겠지만 좀 더 완성도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노래를 하면서 퍼포먼스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지 고심 중이에요."
또한 나태주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 주는 다채로운 장점을 자랑했다. 건강하고 탄탄한 멘탈과 체력,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는 '미스터트롯'을 함께했던 동료들도 놀랐을 정도라고.
"경연은 말 그대로 부담이죠. 어쩔 수 없이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야말로 자리에 있는게 가시방석일 때가 많아요. 무대를 서기 전까지 나의 정신과 육체가 어떤 상태라는 걸 체크하고 유지하는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도 운동선수라는 점은 장점이 크죠. 시합을 통해 많이 특화되어 있었거든요. 그래도 동료들에게도 그런 조언도 많이 해주고 일부러 더 밝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나태주는 출연 전부터 긴장했던 상대로 임영웅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는 임영웅이라는 가수를 몰랐는데 출연 전 우연히 영웅이가 노래 부르는 유튜브를 보고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랐다"며 "이후 데스매치 무대에서도 임영웅과 한번 대결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반면 이찬원과 함께 한 준결승 대결에서는 300점대 0점이라는 극명한 결과를 받아야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찬원이의 기세가 무섭더라. 내가 골랐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텐데 선택을 당해서 놀랐다"며 "이기자는 마음보다는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고 함께 돋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나태주는 '1등 픽'으로 김호중을 지목했다.
"호중이가 1등을 했으면 좋겠어요. 매번 선곡때문에도 고생을 많이 했고 좋은 성악 발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트로트 발성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그럼에도 매번 자기 무대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대단하더라고요. 그리고 참 겸손해요. 깜짝 놀랄만큼 겸손하고 착한 친구라서 좋아요. 호중이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 모두 경쟁보다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커요. 누구하나 어디 아프다고 하면 병원까지 알아봐줄 정도로 가족같죠."
'미스터트롯'으로 나태주라는 이름을 한층 알린 만큼 그는 올 한해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그룹 활동에 이어 솔로까지 예고하며 나태주의 전성시대를 알렸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정글의 법칙'이나 '런닝맨' 처럼 몸을 많이 쓰는 프로그램은 정말 자신있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목표는 방탄소년단이 케이팝으로 전세계를 뒤흔든 것처럼 저도 트로트로 전세계를 뒤흔들어보고 싶어요. 그게 제 마지막 목표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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