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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 프로그래머 이두희 커플이 첫 라디오 동반 출연에도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선넘는 금요일' 코너에는 지숙과 이두희가 출연해 DJ 장성규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커플룩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 "여자친구가 사줬다. 다려서 주더라. 원래는 편한 트레이닝복 입고 다닌다"고 말문을 연 이두희는 "이런 옷을 안 입어봐서 너무 불편하다"고 솔직 입담을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첫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리얼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지숙, 이두희 커플. '아이돌' 지숙과 '아이티돌' 이두희는 일명 '돌돌커플'로 불리는 등 많은 응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지숙은 "애정어린 눈빛과 멘트로 응원해주셔서 진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흐뭇하게 봤다. 제가 못 보는 시선 하나하나를 볼 수 있어서 재밌었고, 오빠가 되게 귀엽게 나왔더라. 저만 아는 거였는데 많이 나와서 조금 속상했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어 DJ 장성규가 "다툰 적은 없느냐"고 묻자 이두희는 "늦었을 때 혼나는 편"이라고 답했다. 지숙은 "오빠가 10분씩 잘 늦는다. 시계가 뒤로 맞춰져 있나 싶을 정도다. 어떻게 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두희는 "늦으려고 늦는 건 아니다. 조금씩 까워지면서 마음이 좁혀져서 점점 실수도 하게 된다. 꾸준히 늦는다"며 "굉장히 고치고 싶다"고 미안해했다. 덧붙여 그는 최대 한 시간 늦은 적 있다며 "미안해서 중간에 꽃을 사갔다. 어차피 한 시간 늦을 테니 꽃이라도 사가자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두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능기부로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 여부를 알려주는 웹사이트 '마스크 알리미'를 개설했다.
"처음부터 내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진 않았다. 학생들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싹 풀어준 뒤 완성했다. 저희끼리 만드는 것도 재밌는데 국민들이 쓰고 좋다고 하니 진짜 재밌다"고 말한 이두희는 사이트를 통해 얻는 수입은 없다며 "오히려 서버비가 나가서 돈이 든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만큼 기념일 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놨다. 이두희는 "무언가를 준비하긴 했다. 초콜릿을 준비했다. 한정판 초콜릿이 있다. 클릭을 빨리 해야 살 수 있는데 '광클'해서 샀다"며 반전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하루에 뽀뽀를 몇 번 하느냐"는 DJ 장성규의 물음에 이두희가 "안 세봐서 모르겠지만 서너 번 하지 않을까"라고 답하자 지숙이 "더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재빠르게 정정해 또 한번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방송 예고편에 스킨십이 나왔는데 아빠가 보고 뒷목을 잡으셨다. 편집상 다른 커플과 같이 나오니 제가 계속 뽀뽀만 하는 줄 아시더라. 최송현 커플의 뽀뽀와 오버랩돼서 여기저기서 뽀뽀한다고 생각하시더라. 방송보고 가슴을 쓸어내리셨다고 했다"며 첫 방송 비화를 풀어냈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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