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루디 고베어(유타)가 비난을 받고 있는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고베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부주의한 행동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남겼다.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베어는 최근 열린 NBA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유타 재즈의 핵심멤버였다. 현역선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NBA는 곧바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시즌 중단기간을 최소 1개월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고베어 역시 현재로선 어느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불투명하다.
문제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와중에 취한 행동이었다. 고베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 이후 인터뷰실을 나가기 전,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마이크와 녹음기를 장난스럽게 만지는 행동을 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상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많은 관심,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만감이 교차했다.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라고 운을 뗀 고베어는 “내가 바이러스에 걸린 후 했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당시만 해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고베어는 더불어 “나를 통해 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알려졌으면 한다.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완치하겠다. 나를 향한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모든 이들이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루디 고베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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