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해 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유타 재즈 소속 2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도노반 미첼이 유타 재즈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루디 고베어가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엠마누에 무디에이의 감염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고베어가 그렇듯 미첼 역시 유타의 핵심 선수다. 고베어와 미첼은 나란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선택을 받아 '팀 야니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뛰었다. 미첼은 올시즌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24.2점 4.4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제는 유타와 NBA를 넘어 메이저리그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것이다. 미첼의 아버지인 도노반 미첼 시니어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야구 운영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메츠는 이 소식을 접한 뒤 미첼 시니어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경기장에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다.
CBS스포츠에 의하면 미첼 시니어는 지난 5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뉴욕 닉스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들과 만났다. 이후 미첼 시니어는 메츠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플로리다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생활했다.
만약 아들에 이어 아버지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메츠 선수단은 물론이고 다른팀 선수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이저리그 역시 13일 경기를 끝으로 향후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3월 26일로 예정됐던 시즌 개막 또한 최소 2주 연기된다.
고베어의 확진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설마 설마'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불과 하루 사이에 현실이 되고 있다.
[루디 고베어(왼쪽)와 도노반 미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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