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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정동원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생방송 무대에 올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녹화방송과 생방송이 함께 전파를 탔다. 7인의 경연 무대는 녹화방송이었지만 투표 결과 발표는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
자정이 넘은 13일 0시 50분께. 결승전에 오른 7인 김희재,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 무대에 섰다. 이 생방송은 새벽 1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이후 정동원이 새벽 생방송 무대에 선 것이 논란이 됐다. 정동원은 2007년 3월 19일생으로, 아직 만 1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제작업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에 15세 미만의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으로부터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 다만,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의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대중문화예술인과 그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 자정까지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 측은 심의 규정에 따라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미스터트롯' 측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3개월간 쏟은 노력에 대한 결과인 만큼 본인이 원했기 때문에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본인이 너무 참여하고 싶어 했고, 아버지가 동의서를 작성했다. 아버지가 본인이 현장에 배석해 있으니 같이 봤으면 좋겠다, 동원이가 너무 원한다고 했다. 제작진도 고민하다 동의서를 받고, 아버지도 현장에 계셔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당초 이날 방송에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로 서버 문제를 겪어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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