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이 중단된 가운데,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이들을 위한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등이 정규시즌 무기한 중단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경기장 직원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데토쿤보는 직접 SNS를 통해 기부 의사, 배경에 대해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농구보다 중요한 일이다. 나와 가족, 동료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준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남겼다.
그리스 출신 포워드 아데토쿤보는 2013년 밀워키 벅스와 계약했고,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2017년 기량발전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도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활약, 밀워키를 NBA 전체 승률 1위(53승 12패)로 이끌었다.
신인 윌리엄슨도 기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연고지로 두고 있는 뉴올리언스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도시가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뉴올리언스를 연고지로 두고 있던 뉴올리언스 호네츠는 대체 연고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윌리엄슨의 어머니는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했고, 윌리엄슨은 이에 영향을 받아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슨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에 힘이 될 것 같아 기부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도 홈구장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BA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는 케빈 러브(클리블랜드)로부터 시작됐다. 러브는 지난 13일 “농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 그래서 클리블랜드 구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비롯해 시즌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라며 1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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