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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매사추세츠주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124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보스턴마라톤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톤대회다. 1897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123년 동안 단 한 번도 취소되지 않으며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4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돼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보스턴마라톤대회는 9월 15일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마라톤대회 조직위는 공식 SNS를 통해 “베이커 주지사가 지난 11일 비상상황을 선포했고, 정책에 따라 보스턴마라톤대회 연기도 불가피하게 됐다. 대회가 9월 15일에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9월에는 제124회 보스턴마라톤대회가 팬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보스턴마라톤대회와 더불어 4대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대회들도 연기됐다. 4월 6일 열릴 예정이었던 로테르담마라톤대회는 무기한 연기됐으며, 런던마라톤대회는 개최일을 4월 7일에서 10월 5일로 바꿨다. 매년 11월 열리는 뉴욕마라톤대회는 예정대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마라톤대회 개막 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보스턴마라톤대회 연기 기자회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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