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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트릭랜드가 워싱턴을 떠난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가 불펜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방출했다"라고 전했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스트릭랜드는 한 때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정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 속 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끼었다.
2018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8.10에 그쳤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스트릭랜드는 워싱턴에서 자신의 2번째 월드시리즈 반지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워싱턴에서도 2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5.14에 만족했다.
소속팀의 약한 불펜 사정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계속 들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벤치의 믿음을 얻지 못한 것.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는 2경기 나섰지만 결과는 2이닝 4실점 뿐이었다.
스트릭랜드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7경기에 나서 6⅔이닝 동안 12피안타 9실점(8자책)했다. 피홈런도 3개나 됐다.
제 아무리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평균자책점 10.80에 그친 그는 결국 정규시즌이 연기된 상황에서 소속팀을 잃었다.
2017년만 해도 6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믿을맨 중 한 명이었던 스트릭랜드의 씁쓸한 현실이다.
[헌터 스트릭랜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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