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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워크맨' 측이 '일베 논란'에 대해 2차 사과에도 불구하고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앞서 '워크맨' 제작진은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베 논란' 공식 사과문을 올렸던 바. 이들은 "11일 업로드한 '부업 편' 영상에서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싸늘한 여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워크맨'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4일,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작사인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다만 이들은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츠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끝나지 않은 '일베 논란'이다. '워크맨'의 구독자 수는 12일 400만 명에서, 15일 10시 기준 384만 명을 기록 중이다. '워크맨' 제작진의 '모르쇠' 해명에 역풍을 자초, 단 3일 만에 16만 명이 줄은 것이다.
"전설이 될 '워크맨' 400만 구독자 돌파. 여러분은 지금 '워크맨'이 써내려가는 역사를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 얼마나 좋으실까"라며 기뻐했던 출연자 장성규마저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장성규는 논란 이후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의 사진을 올리며 착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나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장성규 인스타그램, '워크맨'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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