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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34)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별 스프링캠프 최대 이슈를 꼽아 이유와 함께 정리했다.
MLB.com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러프가 뜻밖에 가장 큰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하며 러프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의 최대 이슈로 꼽았다.
러프는 2020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429(28타수 12안타)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469)과 장타율(1.000)을 합친 OPS가 무려 1.469에 달한다.
MLB.com은 “러프는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 동안 86홈런을 치며 시간을 보낸 선수”라고 러프의 성적에 놀라워했다.
러프는 지난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6년까지 통산 286경기 타율 .240 177안타 35홈런 96타점을 남겼다. 이후 2017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향해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404경기 타율 .313 467안타 86홈런 350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러프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4년만의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러프는 과연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까. MLB.com의 전망은 밝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스프링캠프 타격이 반짝 활약이 아닌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의 힘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고 판단한다면 외야수 혹은 백업 1루수로 개막전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로 대부분 출장한 러프는 필라델피아 시절 좌익수로 76경기(64선발), 우익수로 29경기(27선발)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2일 텍사스전에서도 선발 우익수를 맡았다.
[다린 러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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