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도 스프링캠프 폐쇄 결정을 내렸다.
미국 텍사스주 언론 ‘댈러스모닝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프링캠프 시설 폐쇄를 결정했다. 선수들 모두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왔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3일 잔여 시범경기 취소, 2020시즌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살펴보면, 시즌 개막이 5월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결국 마이애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프링캠프 시설 폐쇄를 결정했고, 이어 텍사스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 CDC(미질병통제예방센터)가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취소 및 연기를 권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스프링캠프 시설 폐쇄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훈련지 잔류, 소속팀 연고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고향 또는 자국으로 복귀 등 세 가지 안을 전했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선수들은 훈련지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고심 끝에 시설 폐쇄 결정을 내렸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단 최소 2주 개막 연기를 결정했지만, 연기 기간은 훨씬 더 길어질 것이다. CDC의 권장사항도 있는 만큼, 텍사스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야구장 내에 계속 있다 보면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 선수단,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모든 이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야구는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택사스는 선수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전세 비행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우리 선수들 가운데에는 아직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선수가 없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마이너리거들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