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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베어스가 첫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첫 자체 청백전(5이닝 경기)을 실시했다. 청팀이 김재환의 2점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선공에 나선 청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박세혁(포수)-이흥련(지명타자)-이유찬(2루수)-권민석(3루수)-박지훈(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용찬.
이에 백팀은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오재원(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정상호(포수)-김인태(좌익수)-류지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안권수(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유희관.
청팀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환이 유희관의 슬라이더(121km)를 받아쳐 중월 선제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에는 1사 후 3년차 내야수 권민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박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은 뒤 정수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1회 2사 1, 2루, 2회 2사 3루 기회를 놓친 백팀이 3회 추격에 나섰다. 1사 1, 2루서 오재일의 중전안타 때 2루주자 최주환이 홈에서 태그아웃됐지만 후속타자 정상호가 우측 깊숙한 곳으로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청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1사 후 박건우가 볼넷과 도루,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으로 단숨에 3루를 밟았고, 이어 나온 페르난데스가 1타점 쐐기 2루타에 성공했다.
청팀 선발투수 이용찬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38구로 감각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이어 채지선(1이닝 2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나왔다.
백팀 선발투수 유희관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41구로 흔들렸다. 최고 구속 126km, 최저 구속 81km가 나왔다. 이어 김민규(1이닝 무실점)-최원준(1이닝 1실점)-박종기(1이닝 무실점)가 뒤를 책임졌다.
두산은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진행한다.
[김재환(첫 번째), 호세 페르난데스(두 번째), 이용찬(세 번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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